The analyst's participation 분석가의 참여
Wishes, Needs, and Interpersonal Negotiations 소망, 욕구, 대인관계적 협상
(Stephen A. Mitchell)
정신분석은 중대한 변화의 시기 가운데에 있다. 우리는 현 시대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과거의 전통들을 어떻게 흡수하고 사용할 수 있는가 하는 문제를 가지고 고민하고 있다. 지난 10년간 정신분석의 이론과 임상 실습에서 가장 중요하게 기여했던 많은 부분들이 명시적으로 혹은 함축적으로 검토되어 왔는데, 그것은 어떤 것을 흡수할 것인지에 대한 광범위하고 복합적인 기획으로서, 여전히 유용한 것들을 구분해 내고 더 이상 적용되지 않는 것을 버리는 것이다. 이런 영역에서 과거 10년 동안 가장 창의적인 공헌을 한 사람들이 Gill(1982), Schafer(1983), Pine(1985), Ogden(1986), Bollas(1987)이다.
정신분석은 Freud에 의해 창안되었고 그에 의해 지배되어 왔는데, 대단한 천재성, 지위, 영향력으로 인해 그는 모든 서구 문명화에서 가장 중요하며 영향력 있는 인물이 되었다. 그의 고전적 모델은 인간의 모든 측면들을 파고드는 정교함, 고상함, 포괄적인 접근으로, 이후에도 대단히 훌륭한 접근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Freud도 어쩔 수 없이 자신이 살았던 그 당대의 인물이다. 그의 임상 이론을 구축한 욕동모델은 19세기의 문화적, 과학적 환경에서 나온 것으로, 그는 그러한 환경 속에서 뉴턴식의 물리학에 기반을 두고, 인간 종(種)과 지구가 어떻게 만들어져왔는지에 대한 진화론적 생물학과 지질학에서의 놀라운 진보를 창의적으로 적용하면서 자신의 지적 성숙에 도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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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시대의 환경은 Freud 시대와는 매우 다르다. 상대성 이론, 양자 이론 등의 물리학에서의 발전들과 그것들의 모호성, 그리고 Heisenberg의 불확실성 이론: 핵으로 인한 멸종의 위기, 환경오염 같은 사회적인 위기: 그리고 더 중요한 것으로는 정보처리 방식, 인공지능 또한 초기 유아 연구에서의 진보 등, 이 모든 것이 우리 자신과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를 보는 방식에 복잡하고 광범위한 영향을 주었다.
정신분석을 둘러싼 세계가 변화됨에 따라 정신분석적 이론들도 그와 보조를 맞추기 위해 Freud의 모델을 수정하려는 시도를 해왔다. 과거 수 십 년 동안 정신분석의 이론화에서 가장 중요한 변화는 보다 넓은 지적, 사회적인 흐름들을 반영하는 것으로 볼 수 있는데 즉: 이드 심리학에서 자아심리학으로, 욕동에서 관계적 이론들로, one-person 심리학에서 two-person 심리학으로, oedipal한 관심에서 preoedipal한 관심으로, 역사적인 재구성으로부터 현재의 경험과 그 함축들로, Freud의 19세기 실증주의로부터 현대의 해석학적 관점에서의 “이해”로의 변화이다. 우리는 이런 다양한 변화들을 많은 방식으로 열거할 수 있겠지만 이것들은 모두 Freud시대의 시각에의 근본적인 변화를 반영한다.
Freud는 인간의 마음은 개인 안에 존재하는 것으로, 그것의 내용과 구조들은 그 개인의 오래된 과거로부터 전개되어 나오며, 더 깊게는 인간 이전 짐승의 조상들과, 인간 종의 원시적인 역사로부터 나온다고 여겼다. Freud에게 있어서 분석 상황에서의 자료는 환자의 마음에서 생성되는 것으로, 심리내적인 내용이 투사되는 것으로, 또한 먼 과거가 재연됨으로써 나타난다. 그러나 많은 현대 정신분석 이론가들에게는, 그들이 어떤 특정한 학파이든 간에, 마음은 상호주관적인 영역 안에서 나오며 그 안에서 자신을 나타내고 (Habermas, 1968) 마음의 내용과 구조는 대인관계적인 상호작용과 상호 규제regulation 로부터 나온다는 것이다. “modern"의 관점에서 Cooper는 이것을 이렇게 불렀다. 즉 분석적 상황에서의 자료는 환자와 분석가의 상호참여coparticipation를 통해 생성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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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법에 있어서 고전적인 이론은, 사실상 모든 임상적인 문제 또는 이론적인 의문들에 대해 어떤 답을 제공한다. -그것은 정신분석으로서, 지적으로 도전하는 것으로, 감정적으로 배출하는 것으로, 그리고 윤리적인 압박으로서 전문성에 매우 위안이 된다. 이것이 부분적으로 왜 그런지 Wallerstein(1988)이 최근에 논의한 것이 있다. Freud는 그의 死前에 그랬던 것처럼 死後에도 우리 가운데 여전히 지배적인 존재가 되어왔기 때문이다. Wallerstein은 우리가 Freud를 적절하게 애도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는데, 나는 이런 애도의 실패가 고전적 이론의 많은 해결점들이 보다 현대적인 이론과 임상적 맥락에서 반드시 작용되지는 않는다는 시대착오적인 전제로부터 나온 것이라는 것을 우리가 너무 천천히 깨닫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이 논문에서 나는 임상적인 문제를 다루려고 한다.: 분석적 “틀” 이라고 일반적으로 생각되는 것을 초월하거나 혹은 변경하는 환자의 욕망, 요청들을 분석가가 만족시켜주어야 하는가 아니면 만족시켜주지 않아야 하는가? 이것은 복잡한 식별과 판단이 포함되는 문제이며, 최근 몇 년간 나 자신의 임상적 작업과 내가 수퍼비젼하는 작업에서 자주 일어나는 문제이다. 이 문제는 Freud 이론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그의 모델에 의해 미연에 방지되었기obviate 때문이다. 이 문제는 우리를 위해 제기되었는데 최근 몇 십년에 거쳐 기본적인 전제들에 있어서 광범위한 변화가 일어났기 때문이다. 내가 생각건대 이런 문제들에 대한 해결은 정신분석을 매우 중대한 지적 훈련으로서 남길 것인가, 그리고 Freud로 돌아갈 필요가 있는가, 즉 Loewald(1960)가 탁월하게 구분했던 표현을 빌리자면, 우리가 부적절하게 묻어버린 유령과, 사랑하고 존경하는 조상을 구분하는데 있어서 결정적으로 중요하다.
고전적인 정신분석 모델에서 분석 관계는 기본적으로 좌절을 주며 그 안에 의미 있는 변화를 일으키는 장치가 있다. 자유연상이라는 “기본 규칙‘에 퇴행적으로 참여하는 것, 분석가의 해석적 행위인 노출시키는 행동, 분석가의 존재에 대한 익명성 이 모든 것들은 그동안 피분석가의 성격과 운명을 암묵적으로 형성하고 지배하고 있었던 깊은 욕망, 유아기의 성적, 공격적 삶의 파생물들을 불러일으키고 강렬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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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적인 이러한 충동들은 가장 순수하고 적나라한 형태로, 그것이 만족되지 않음으로써, 피분석가의 의식에 올라오고, 명료해지며, 결국에는 포기되도록 힘이 가해진다. 분석 과정에서 이 모델에서의 분석가의 역할은 분명하다.: 충족시키지 말 것. 분석 경험에서 이런 엄격함과 절제를 약화시키는 어떤 잘못된 시도라도 무책임한 것이며, 이것은 피분가로 하여금 유아적 환상들과 망상들 안에 유혹적으로 갇힌 상태에서 스스로를 보다 충분히 자유롭게 할 기회를 박탈하는 것이다.
충족시키지 말라는 이 명령은 고전적 이론으로부터 온 우리 유산의 중심적이고도 중요한 특징이며, 이것은 오늘날 분석을 행하는 누구에게도 분석 경험을 하는데 도움이 된다. 분석가의 역할에 대해 어떤 다른 아이디어를 갖고 있다고 할지라도, 나는 분석가가 어떤 것을 할 때, 심지어 해석을 할 때라도 분석가가 깨닫게 되는 것이 피분석가에게 충족을 줄 수 있는 것이라면- 즉 질문에 대답을 하거나, 전화를 사용하게 하거나, 잡지를 빌려주거나 과외의 회기를 잡거나 등- 분석가는 최소한 “전통적 초자아”로부터 오는 불편함을 겪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본질적으로 좌절을 주는 분석관계 모델에는 중요한 두 가지 문제점들이 있다. 첫 째, 그것은 다양한 많은 환자 군에 적용되지 않는다. 둘째, 그 모델에 합리성을 주었던 욕동의 초심리학은 이제 더 이상 강제력도 없으며, 우리 대부분에게 전적이며, 설명 가능한 틀도 아니다.
과거 몇 십 년 동안 분석의 “범위 확장 widening scope"이라 불려오는 것에 대한 관심은 이런 문제들 중 첫째 문제에 관심을 두어왔으며 이것은 많은 환자들, 아마도 고전적인 분석 설정의 규칙들을 받아들일 수 없거나 혹은 받아들이기를 원치 않은 대부분의 환자들을 포함하기 위해 그 과정을 확장하려는 노력으로 이어졌다. 분석가들도 자신의 접근들을 수정하고 최소한 부분적으로는 자기 방식대로 하며, 환자들 또한 수많은 치료사들 중 그렇게 할 수 있는 또 다른 치료사를 찾는다. 고전적 방법-일주일에 네 번, 카우치 사용, 자유 연상, 해석 등- 으로 분석이 가능한 환자들- 일반적으로 다른 정신 건강 수련생들(혹은 매우 부유한 사람들)에게는 정신분석 수련과 작업의 순수성을 지키려는 유혹이 있지만 그것도 대부분의 수련생들에게 가능하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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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그것이 가능하다고 할지라도, 도움을 청하는 사람들을 외면하는 대가를 치르면서까지 분석가의 순수성을 유지하고 있다는 그릇된 신념에 대한 느낌을 피하기는 힘들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때때로 이런 저런 방식으로 개인에게 맞게 치료를 바꾼다. 최악의 경우 이런 방법이 뚜쟁이처럼 생각되기도 한다. 그러나 나는 이것이 보통은 환자로 하여금 마음을 움직이게 하고, 충분히 연결된 느낌을 주고, 충분히 안전하며, 그의 삶의 경험과 어려움 속으로 분석적인 탐구를 해 들어갈 수 있도록 환자를 참여시키는, 책임감 있고 현실적인 노력을 하게 한다고 믿는다. 이런 노력은 일반적으로 자극을 주는 자이지만 환자의 욕망을 좌절시키는 자로서의 분석가의 역할로부터 떠나는 것을 요구하며 우리가 전통적 초자아 그리고 “충족시키지 말 것”이라는 그의 명령을 직면하도록 하는 것이다.
최근의 이론적 발전들이 이 지점에서 우리에게 도움이 된다. 현대 이론가들에 따르면 좌절을 주는 절제 안에서 이루어지는 순수한 분석적 경험은 손상되지 않은 자아를 소유한 환자들에게만 가능하다. 건강한 자아를 소유하지 않은 환자들은 결핍, 발달 정지의 고통을 겪으며, 그들이 추구하는 충족감은 Freud가 본능적인 소망들을 생각했던 것과 같은 방식으로 이해되어서는 안 된다. Winnicott(1954)이 이 점을 가장 분명히 했다. 보다 손상된 환자의 욕망은 본능적인 소망이 아닌, “자아 욕구(ego needs)"를 의미한다. 본능적인 소망과는 달리 자아욕구는 그 밖의 다른 것들이 일어날 수 있으려면 그 전에 만족되어야 하고, 어느 정도 충족되어야만 한다. Winnicott의 고전적인 신경증과 false-self disorders와의 구분, Kohut의 고전적인 신경증과 self의 장애들, 구조적 갈등과 발달 정지의 구분(Stolorow & Lachmann, 1980) 모두가 같은 방식의 작업이다. 이것은 단지 환자를 치료 상황에 두는 질문이 아니라, 그들에게 그들이 진정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을 제공하는 것이다. 보다 손상된 환자들에게는 절제의 규칙은 포기되고 충족이 허용될 수 있고, 진단이 안 좋을수록 분석 경험은 덜 금욕적이어야 한다.
이론과 임상 실습에서의 이런 발달과 함께, 진단이 매우 중심적인 것이 되어왔다. Balint(1968)는 "악성 퇴행(malignant regression)"과 ”양성 퇴행(benign regression)"을 구분하였다. 환자가 특정한 고건들을 고집하는 경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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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분석가는 말해서는 안 되며, 회기 이외의 시간을 잡아야 하며, 회기들 사이에 연락할 수 있어야 하는 등. 때로 이런 소원들을 들어주는 것이 매우 나쁠 수 있다: 즉 환자가 훨씬 더 강력하게 자신의 요구를 할 수 있다. 그런데 때로는 그것들을 들어주는 것이 매우 유익할 수 있는데 이 경우 치료는 이전보다 깊이 들어가는 듯하고 어떤 것들이 움직이기 시작한다. Balint가 제안하기를, 전자의 경우 그런 요구는 본능적인 소망에서 나온 것이며 그 어떤 본능적인 소망을 충족시켜주는 것은 당연히 좋지 않다. 후자의 경우 그 요구는 자아 욕구에서 나온 것이며 그 “basic fault"를 치유하려는 노력 그리고 그 요구를 만족시켜주는 것만이 치료적인 난국에서 빠져나오는 유일한 방법이다. 그런데 충족이 악성 퇴행을 일으킬지, 혹은 양성 퇴행을 일으킬지 어떻게 알 수 있는가? 그것은 쉽지 않다. Meyerson(1981)은 분석가가 환자의 욕망을 소망으로 여길지 혹은 욕구로 여길지 하는 것은 복잡한 문제이며 자주 모호하고 그것 자체가 그 이후의 임상적 작업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고 했다.
내가 욕구need/소망wish으로 구분하는데 있어서의 문제는 그것이 순수하게 고전적 이론의 틀을 유지한다는 것이다. 욕구와 소망은, 분석가가 그것들을 분별할 수 있으리라 여겨지는, 환자 안에 있는 서로 다른 동기적인 상태들로 생각된다. Balint와 마찬가지로 내 경험으로도 무엇이 일어날지 사전에 알 수 없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러나 결과를 가지고 결정하는 것, 즉 그것이 들어맞으면 자아 욕구이고, 그것이 더 많고 거슬리는 요구들을 촉발하면 본능적인 소망이라는 것은 내게는 불만족스럽다.
나는 우리가 초점을 순수하게 intrapsychic 한 것에서 보다 relational 한 관점으로 옮기면, 그리고 분석가가 환자의 요구를 만족시킬 것인지 아닌지를 결정하는 그 과정을 고려한다면 이 문제에 대해 더 나아갈 수 있다고 믿는다. Hoffman은 이러한 상호 작용의 복잡함에 대해 다음과 같이 기술하였다.
...대개 환자의 욕망은 욕구들과 소망들의 복잡하고 변화하는 위계적인 배열이다..... 참여하고 있는 분석가 혹은 치료자가 반응을 해야 할 그 순간 그것들의 상대적인 무게와 위치를 평가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결국 분석가의 행동들(그것이 해석이든 다른 종류의 반응이든) 그 자체가 파고들어와 이렇게 끊임없이 변동하는 욕망들을 부분적으로 구성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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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환자들에 의해 다양한 방식으로 그럴듯하게 해석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계속 생각하는 것 또한 반응이 될 수 있다. 회기 안에서의 상호작용은 계속된다.: “time-outs'이란 없다.
나는 환자의 욕망에 어떻게 반응할 것인지 결정하는 것은 본질적으로는(넓은 의미로의) 역전이 안에서, 그리고 - 때로 그것이 맞게 혹은 맞지 않게 느껴지지만-환자의 요청에 대한 직관적인 반응 안에서 이루어진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맞는 것처럼 느끼거나 그렇지 않은지를 결정하는 것은 무엇인가? 이것은 매우 복합적인 질문이기 때문에 이런 것들의 결정은 대개 충동에 의거하지 않고 진행 중인 성찰 과정 안에서 이루어진다. 내가 이런 판단을 할 때 이것을 환자 안의 어떤 가공의 객관적이며 동떨어진 것보다는 분석가의 주관적인 경험 안에 둔다고 하는 것은, 그런 선택들이 가볍고 우발적인 혹은 임의적인 방식으로 일어난다고 (혹은 일어나야 한다고) 제안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그것보다는 나는 나의 논지를 분명히 할 터인데, 이러한 선택들은 의미 있고 이성적인 방식으로, 그러나 환자와 분석가의 관계적인 영역 안에서 작용하는 것으로 생각한다. 환자의 욕망에 대한 분석가의 경험은 상호-결정되는데(Gill, 1982), 즉 한편으로는 환자의 레퍼토리를 구성하는 잠재력의 영역과 다른 한편으로는 그 주어진 시간에 분석가에게 있을 수 있는 시험적 동일시(trial identification, Racker, 1968)의 영역과의 상호작용에 의해 결정된다.
분석가에게 다양한 “분석 이외의” 반응들을 요구하며 자신이 대단한 고통을 받고 있다고 표현하는 환자들이 있다. 나는 이런 환자의 욕구를 분석가가 만족시켜주고 싶어 하는가 혹은 그렇지 않은가 하는 것이 때때로 환자 안에서 그런 욕구가 일어나는 감정적인 정황에 대한 유용한 지침이라고 생각한다. 분석가가 환자의 고통을 느낄 수 있는가? 비통함에 젖는가? 절박함? 혹은 소리와 냄새가 나며, 절박한 필요 자체보다는 그 의도된 효과가 보다 드러나는 만들어진 느낌이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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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가로 하여금 역전이 반응에서의 미묘한 차이들로, 큰 박탈과 미숙함으로 인한 전적인 무기력함과, 어떤 종류의 구조작용을 유발하는 방책으로서의, 학습된 드라마틱한 무기력함을 구분할 수 있는 경우가 있다.
그리고 분석가가 환자의 요청이나 요구를 들어주고 싶은 충동을 느끼지만 그것이 환자에게 유익이 되지 않는다고 여기기 때문에 그것을 삼가하기도 한다. 그것은 분석가에겐 보다 쉽거나 혹은 즐거운 것일 수 있으나 환자의 성장을 약화시키는 것에 대해서는 생각해 보아야 한다. Meyerson(1981)은 환자를 과도하게 스스로 결핍된 자로 묘사하게 하여 불가피한 갈등적 욕망과의 싸움에서 멀어지게 함으로써 환자를 유아화(infantalize)하는 위험에 대해 언급했다.
분석적 “틀”을 유지한다는 것은 각기 다른 피분석가에게 매우 다양한 것을 의미할 수 있다. 눕거나 앉는 한 자세를 유지하는 분석적 상황의 기본적인 특성에 대해 생각해 보자. 어떤 환자들은 조증 증상과 같이 돌아다니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 움직이지 않음으로써 불안을 힘들게 담아내도록 하는 것은 고도로 건설적인 개입일 수 있어서, 환자로 하여금 성장을-촉진시키는 경험을 하게 하여, 주의를 흩뜨릴 수 있는 유혹적이며 공모적인 책략을 점차 하지 않을 수 있다. 한편 환자가 잠자리에 든 후에 엄마가 아이의 욕구에 의해 방해당하지 않는 그녀 ‘자신의 시간’을 갖기 위해 침대에서 조용히 있기를 강요당하곤 했었던 환자에게는 움직이지 못하는 상태에 있는 것은 그녀의 엄마에 대한 피학적인 연결을 공포스럽게 반복하는 것이다. 분석가가 그녀로 하여금 사무실을 돌아다니고, 둘러보고 이것 저것 물어보도록 격려하는 것이 치료가 더 진전되도록 만들었다. (물론 이런 격려 자체는 피분석가에게는 분석가를 요구적이며 가학적인 사람으로서 경험한다는 것을 인식하는 것에 대한 저항과 관련된 의미도 있고, 이런 의미 자체는 탐색해야할 부분이다.)
Casement(1982)는 한 사례에 대해 흥미롭게 기술했는데, 그 사례에서 분석가는 자신의 손을 잡아달라는 환자의 요구에 반응할 때 한편으로는 그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하려고 했었지만 결국에는 응하지 않았는데, 이 두 경우 모두 분석적인 탐색을 진전해 가는데 중요한 것으로 생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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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가 분석적 상황의 고전적 구조를 수용하는 것, 그리고 그런 구조들을 벗어나려고 하는 것은 분석가에게 매우 다양한 종류의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많은 다른 의미들이 있다. 어떤 상황에서 환자가 그 틀을 수용하고/ 혹은 수용하거나 테스트 하는 것이 분석가에게 특유한 반응, 즉 고전적 의미에서의 역전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그러나 역전이 영향의 변동variation들은 흔히 그것이 환자에게 어떤 의미인지에 대해 중요한 정보를 준다.: 즉 피분석가의 욕망에 대한 분석가의 경험은 그 욕망의 성격, 그것의 발달적 파장, 그것의 방어적 특성, 그리고 대인 관계적 기능들을 알려주는 중요한 지침이다.
역전이에 나타나는 피분석가의 욕망의 차이는 단지 환자의 욕망의 특성에서의 차이들을 반영하는가? 나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한다. 그것 또한 분석가 자신의 성격, 가치, 관심에 의해 상호 결정되며, 그것이 일반적으로 간과된, 내가 탐색해보고자 하는 분석가 반응의 개인적인 영역이다.
한 부모가 한 살 된 아이와 아침 식탁에 앉아있다고 생각해 보자. 아이는 하이 체어에 앉아있고 "more juice"라고 알아들을 수 있을 정도로 어떤 웅얼거리는 소리를 낸다. 이것은 부모에게는 매우 놀랄만한 경험이다. 부모는 아이의 요구들에 대해 그동안 자발적인 충실한 집행자로서 여러 달을 봉사했을 것이다. 왜 그런가? 보다 나은 환경에서 동일화 과정identificatory process이 일어난다. 아기가 언어를 발견하고, 자신의 환경에 영향을 주고, 적극적이며 찬찬히 스스로의 경험을 구성하는 것은 놀랄 만큼 경이롭다. 이것은 부모에게도 떨리는 경험인데 부모가 아이의 대리인으로 자신을 양도하면서 아이의 힘의 감각, 영향력, 창조성의 신선함을 동일시하기 때문이다. 이런 서술은 부모의 다른 어떤 경험은 그렇게 될 수 없이, 한 방향으로만 부모의 경험이 매우 풍성해지고 확장되는 자발적인 정지(상태)가 유발된다는 Winnicott(1956)의 "일차적 모성 몰두“ 개념의 확장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일 년 뒤의 같은 장면으로 옮겨가 보자. 두 살 된 아이도 쥬스를 더 요구할 것이지만 부모의 반응은 이보다는 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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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이미 이것을 수천 번을 했으며 이제 다른 것들이 그의 관심을 끈다. 이제는 훨씬 덜 놀라운 경험이다. 부모는 아이가 스스로 쥬스를 얻을 수 있거나 “please"라는 ”magic word"를 사용하게 하여 그것을 요청하게 하는 방법을 강구하는 자신을 발견한다. 그 단어는 아이에게는 의미가 없지만 요구를 덜 오만하게 하고, 두 살 박이의 행동, 즉 마치 나폴레온 법정의 직원으로서 자신의 나머지 삶을 보내는 것 같은, 어느덧 지나갈 테지만 부모가 가질 수 있는 무서운 상상을 달래준다.
무엇이 변하는 것인가, 요구demand인가 혹은 반응인가? 아마도 둘 다일 것이다. 아마 두 살짜리 아이는 고의적으로 더 오만할 것인데 그것은, 발달이 더 이루어지고 분리의 위협을 더 분명히 지각할 것이며, 이 위협을 갖고 컨트롤 문제, 자율성의 이슈들, 가족 밖의 세계에서 자신의 작은 지위를 더 인식하게 되는 문제 등을 다루어가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부모에게도 변화는 일어난다. 부모가 느꼈던 스릴감은 시간이 지나면서 희미해진다: 유사한 동일시와 열정적인 참여가 또 다른 기술들과 새로운 경험들과 함께 연결되어 계속 갱생된다고 할지라도 원래는 신선했던 것이 진부해진다. (Winnicott은 엄마가 일차적 모성몰두로부터 빠져나와 자신을 개선시킴으로써 아이를 점진적으로 그리고 유용하게 실망시키는 것이라고 했다.)
좀 더 큰 아이의 부모는 분석가에게 덜 적응하려고 하는 환자의 분석가처럼, 아이가 이제는 자신의 “욕구”라기 보다는 “소망”을 표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것은 아동이 자신을 위해 확실히 할 수 있거나 혹은 견딜 수 있는 그 무엇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나는 다음의 예가 뉴욕시 분석가들이 경험한 아동들의 매우 편향된 경우에만 해당되는지 확신할 수는 없지만, 아동이 장난감 가게에서 원하는 장난감이 있을 때 흔히 그들의 갈등적인 소망에 관해 부모가 진단하는 것에 대해 다음과 같은 주장에 자신의 발달-정지적인 진단을 담아 맞선다는 것을 자주 듣는다. “But I neeeeed this."
내가 여기에서 서술하고 있는 것은 아동의 동기부여 단계들의 변형으로서 뿐만 아니라, 관계에 있어서 상호작용의 이행 양식으로서 가장 잘 이해된다. 이러한 이행이 부모 쪽의 원래 적응이, 강요되는 느낌을 통해서나 혹은 아동의 “욕구”를 지적으로 판단하는 것을 통해 이루어질 때, 이러한 이행은 재앙적인 것이 될 수 있다. 이런 경우 이후에 부모의 욕구나 관심을 교정하려는 데에는 깊은 분노와 이전의 피학적 복종에 대한 가학적인 보복이 뒤따른다. 그러나 최선의 환경에서조차 욕망과 적응에 대한 부모들과 아동들 간의 이런 협상은 복잡하고, 일생을 통해 지속되며, 본질적으로 갈등적인 것이다. 나는 정신분석학적 문헌에서 가끔 다음과 같이 제시하는 지점이 발견된다고 생각하는데, 즉 예민한 부모는 아이의 갈등을, 소위 조부모 이론처럼 보다 덜 갈등적이며 유쾌한 것으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그것은 가끔 방문하기 때문에, 마치 충족 혹은 실망에 대한 공감적인 이해가 있으면 된다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 함께 산다는 것은 지속적인 협상이 요구된다.
분석적인 양자 관계로 다시 돌아가 보자. 나는 분석관계에서 겉으로 혹은 암묵적으로 나타나는 어떤 욕망들은 신선한 강렬한 느낌을 가져오고 이것은 역전이가 조심스럽게 진행되도록 야기시키는데 기여한다고 제안해왔다. 여기 어떤 사람이, 많은 다른 사람들이 당연히 경험하는 것들을 전혀 해보지 않은 사람이 있다고 생각되면, 그 사람의 말은 조용히, 조심스럽게 경청되고, 그 사람의 욕구는 우선시되며, 심지어 일시적인 기분에 빠지기도 하고, 호기심이 일어나며, 지적 관심이 생기기도 한다. 나는 이런 상황에서 우리 대부분은 분석적 틀을 바꾸려는 경향이 있지 않나 생각하는데, 이것은 흔히 좋은 결과를 가져온다. 피분석가에게 이전에 한 번도 경험하지 않았던 무엇인가가 일어나는 느낌, 즉 자신의 능력을 사용하고, 자기의 어떤 영역들이 열리고, 이전에 불가능하다고 생각되었던 어떤 연결되는 느낌들이 있게 되는데, 이것은 마치 부모가 한 살 박이 아이와 함께 그 경험에 같이 참여하면서 매우 흥분되는 어떤 느낌을 갖는 것과 같다. 이것은 환자로 하여금 분석가와는 독립적으로 그런 경험을 갖게 하는 것을 방해하는 갈등이나 억압에 대해 이해하지 않고, 단지 이러한 새로운 종류의 경험을 하게 함으로써 분석적 변화가 일어날 수 있다고 내가 믿는다는 의미는 아니다. 그러나 어떤 때에는 분석적 변화는 분석가가 환자 안에 일어나는 욕망들에 의해 만들어지는 참여의 형태로 탐구와 분석을 하려고 노력하고 할 수 있을 때에 매우 진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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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처음에 신선하게 느껴지는 것이 우리의 발달적인 아날로그에서와 같이 시간이 흐르면 시들해질 수 있다. 내게 아주 다르게 느껴지는 다른 상황들이 있는데, 그 상황이란 환자의 욕망이 흔히 치료의 초기에 신선하기보다는 강압적으로 나타나는 경우이다. 그들은 이런 규칙들을 내세운다. : 당신은 이러-이러한 방식으로 내가 사용할 수 있어야 하며, 이러-이러한 유형으로 말해야 한다 등. 이것은 무엇인가? 욕구인가? 소망인가? 그런 환자들은, 환자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실제로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고 추론하면서 그것에 맞추는 것을 거부하며 반응하는 여러 분석가들을 자주 만나 왔다. 이런 분석가에게 환자가 오래 머물지 못하는 것은 그리 놀랄만한 일이 아니다. 때때로 기술이 있는 분석가는 환자가 원하는 것을 제공하지 않고 그것을 어떤 방식으로 설명하거나, 혹은 적어도 잠깐 동안은 환자에게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다른 제공할 거리를 찾기도 한다. 그런데 이제 다른 것들이 일어날 수 있는 기회가 있다. 어떤 경우에는 분석가가 환자의 요구에 대해 경험하는 것을 솔직하고, 비방어적이며 진실로 호기심 있게 개방하는 것이 환자 자신의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다.
그러나 그런 환자들은 한 동안 그렇게 하려고 하는 분석가를 자주 발견한다. 나는 최근에 몇몇 상황에 대해 듣게 되었는데, 분석가가 그 치료를 하는 중에 후보 분석가였는데, 그 이후에는 할 수 없었을 치료방식으로 임하고 있는 경우였다. 이런 후보 분석가들은 젊고, 치료적인 열의로 가득하고, 작업에 많은 시간을 쏟고, 가정생활은 별로 없고, 환자 의뢰도 별로 하지 않는다. 이러한 모든 요소들은 우리가 참여하는 것에 관심을 두는 관계성의 종류에 영향을 주며 이것은 치료 이론을 거쳐서, 환자가 진실로 무엇을 원하는지 혹은 원하지 않는지에 대한 진단적인 공식화formulation에 변형을 가져온다고 생각한다.
이런 분석적 양자 관계에 무엇이 일어나는가? Balint가 말한 대로 어떤 때는 그것은 효과적이지 않고, 어떤 때에는 효과적이다. 가끔 분석가가 수년간 충실히 노력한 이후에라도 환자는 자신이 배반당하는 것 같은 방식을 발견하고, 치료는 희망이 없는 증거의 나열이 되기도 한다. 그리고 어떤 경우에는 아무 변화도 일어나는 것 같지 않아서 분석가 또한 피학적으로 박해받는 느낌이 들거나 혹은 그것을 유지하는 정도로 체념하는 느낌을 갖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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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어떤 경우에는 오랜 정체기 이후에 매우 극적인 변화가 일어난다. 이것은 마치 -몇 년이 지속될 수도 있는- 연장된 시험 기간을 거치는 것과 같은데, 그 시기에 환자의 소망과 요구들을 수용하려는 분석가의 의지가 어떤 결정적인 지점을 지나간다. 결정적인 시험의 또 다른 면에서 환자는 어떤 자기-배반감 혹은 붕괴를 예견치 못하고 다른 길에 참여하게 되는 위험을 겪을 수도 있다. 환자와 분석가 사이에 맞거나, 맞지 않는 것의 특질과 시기를 보여주는 두 사례를 생각해 보자. 수년 전 나는 공무원으로서 평범한 삶과, 사실상 아무도 읽지 않는 시, 수필의 저자로서 비밀스런 삶을 유지하는 한 젊은이를 만났다. 그는 매우 영리하고 사려 깊은 동시에 매우 과장적이며 모든 사람들에게 오만하게 굴었다. 그는 그의 재능에 둔감한 가정 출신이었는데 그의 전체적인 주관적 경험과 내적인 삶은 조용히 점점 묻히게 되었다. 그는 치료를 시작하는 것에 대해 매우 갈등했는데 치료가 시작된 바로 다음에 우리들이 실제 만난 것의 보조 자료로서 분석 과정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쓰는 긴 논문을 작성하기 시작하였다.
내 환자들 중에는 쓰거나 녹음을 한 모든 종류의 자료들을 가지고 오고, 내가 환자와 함께 회기 중에 그 의사소통의 의미를 논의할 수 있었던 적이 있었다. 흔히 그 자료를 수용하고 지니고 있는 단순한 행동만으로도 상당히 상징적인 의미가 있고, 그것이 치료를 더 진전되도록 만들기도 한다. 그러나 이 환자에게는 그것만으로는 충분히 않았다. 나는 모든 자료를 읽어야만 했고, 내 시간을 할애해야 했으며, 우리는 그것에 대해 반드시 이야기 해야만 했다. 이런 조건들이 그가 분석에 참여하는 선수조건이었다. 즉 그것이 욕구이든지 혹은 욕망이든지, 그것들은 협상할만한 것이 아니었다.
그는 내가 과도하게 일을 하고 있었고 시간이 별로 없는 시기에 왔기 때문에, 그의 탁월함에 끌리고 그와의 대화는 재미있고, 그에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지만, 나는 이런 평범치 않은 계약을 거절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물론 그를 이해하고 돌볼 수 있는 내 능력에 대한 그의 관심에 대해, 그의 요구에 담겨있는 가능한 의미들이 무엇인지 많은 해석들을 해 주었다. 그는 결국 그만두었다. 그러면 이 환자는 분석이 불가능한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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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분명히 그 지점까지는 내 옆에 있었다. 내가 계속 했었다면 어땠을까? 얼마나 오랫동안 내가 나의 흥미, 관심을 나타내는 보통의 작업방식을 깨고, 그를 발견하기 위해 나 자신의 틀을 벗어나려고 노력하는 것이 필요했었을까? 다른 사람이라면 그의 관심을 파악하는 또 다른 방법을 발견하는 것이 가능했을까? 물론 이것은 대답하기 힘든 질문들이다.
또 다른 환자는 거의 일 년 반의 시간을 내게 생태위기를 강의하는 것에 썼다. 그는 매우 재능 있고, 자기중심적이며, 변덕스러운 사업가였는데, 주변 사람들이 그를 참아내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결국 설득한 끝에 치료를 시작하게 되었다. 그는 주도적이며, 다른 모든 사람들에게 거드름을 피우고 조롱하는 태도로 대하고 자주 매우 추잡한 사람이었다. 그는 돈과, 할아버지/조상의 삶의 철학이 중심인 매우 부유한 가정 출신이었다. 손주들은 모두 가업에 참여하고 있어서 그 덕분에 안락한 생활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그가 여섯 살이었을 때 그 선조의 외동딸인 그의 어머니는 남편이 돈을 목적으로 결혼한 나쁜 사람이며, 불륜을 저지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녀는 비밀리에 자신의 아버지와 가족 변호사와 의논하고, 남편이 다음 출장을 갈 때까지 기다려서 은행계좌를 없애고 문들의 잠금장치도 바꾸어버렸다. 그리고는 오래지 않아 새 계부가 들어왔는데 그는 모든 면에서 훨씬 존경할만한 인물이었다. 그런데 그 소년은 성취미달자, 경계성-비행 약물사용자로, 쫓겨난 그의 아버지와 강하게 동일시되어 있었다. 십대 후반에 그는 그의 아버지가 자신도 속여 왔다는 것 즉 조부가 물려준 손주들의 신탁에서 아버지가 돈을 훔쳤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는 결국 뚜렷이 대비되는 특성을 가진 젊은이로 성장하였다. 즉 할아버지 같은 사업가이면서 그러나 가업에 종사하지는 않았고, 성공했으나 사회적, 대인 관계적으로는 “불량하게‘되는 것과 쇼킹한 것을 좋아하며, 그의 사업에서의 강렬한 이상주의와 세상에서의 일에 대해서는 심각한 냉소주의가 혼합되어 있었다.
그는 자주 지구의 위험한 생태적 상황에 대해 깊이 느끼는 듯한 독백을 하는 것으로 회기를 보내곤 했다. 내가 어떻게 반응하는가는 그렇게 중요하지 않았다. 사실 그는 내게 경청하는 것 외에 다른 어떤 반응도 요구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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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내가 그가 말하는 것과 역동적인 어떤 이슈라도 연결시키는 방법을 발견했다면, 그는 그 연결에 대해 동의하거나 동의하지 않고 다시 자신의 이야기를 계속했을 것이다. 나는 이런 자료가 그의 초기 삶을 표현하는 것으로 생각하기 시작했다. 대중의 신뢰를 받고 있는 권위자들은 이런 일을 하지 않는다. 즉 그들은 자신들의 즉각적인 욕심과 만족에만 관심이 있을 뿐 미래의 세대가 살아가야 할 환경을 보호하는 데는 관심이 없다. 결과적으로 잠행적인 오염은 거의 눈치 채지 못한 채, 우리의 세계를 망치고 우리의 심리적인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 이 환자는 자신의 세계의 붕괴 때문에 놀라서 자신의 상황에 지속적으로 초점을 맞출 필요를 느끼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어린 시절에 붕괴되었기 때문에 그렇게 하는 것이다. 그는 또한 이런 경험에 대한 자신의 많은 느낌들을 투사했는데, 그가 두려워하는 것이 자신의 내면적인 세계를 오염시킬 것이고 자신이 통제하고자 하는 외부 세계로 파고들 것이다.
나는 내가 이렇게 공식화 한 것이 상당히 마음에 들었다. 그러나 그는 별로 감동이 없었으며 “그래서요?”라고 말하고는 이전처럼 계속하는 것이었다. 나는 그것을 쉽게 포기하지 않고 다양한 방법으로 그 점을 추적해갔다. 나는 그가 자신의 어린 시절의 외상을 이런 상징적인 형태로 다루는 한 -그것은 전능적인 통제에 대한 환상을 가져오는데- 그는 자신의 과거에 묶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나는 나를 통제하려는 그의 욕구가 나를 놀라게 하거나 실망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지적했고, 그가 얼마나 내게 무엇인가 요청하거나 내게 무엇을 얻고 싶다는 느낌이 거의 없는지에 대한 그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그는 이 모든 것을, 흔히 코를 후비면서 들으면서, 약간의 흥미를 보였지만 결국엔 하던 대로 지속하는 것이었다.
환경에 대한 독백은 꽤 매력적이었는데- 그에게는 물론이고 나에게도 보통은 그렇게 느껴졌다. 나는 정치학에 대해 관심이 매우 많지만 그 분야에 대해 읽는 것에 별로 시간을 쓰지는 못하고 있는데, 그는 그 주제에 대해 읽고, 자기 것으로 소화하고, 창의적으로 주장을 피력하고 있었다. 나아가 나는 그의 기본적인 정치적 견해와 정치 지도자들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나누게 되었는데, 나는 자주 나 스스로를 그의 열성적인 청취자로 느꼈다. 치료가 일년 반 동안 진행되는 과정에서 나는 무엇이 진행되고 있는지에 대해 매우 다양한 성찰을 하게 되었다. 아마도 나는 그를 활용하고 있었으며 그 작업을 끝내야만 했다. 말하자면 나는 그가 시간을 어떻게 쓰고 있는지에 대해 최후통첩을 주어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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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종종 새로운 해석에 대해, 혹은 이전의 해석을 할 새로운 방법에 대해 생각하거나, 혹은 조급해지거나 죄책감이 느껴질 때엔 이전의 해석을 원래의 형태대로 다시 언급하기도 했다.
드디어 그 담화는 점점 짧아졌고 덜 빈번해 졌으며, 작업은 깊어지고 우리는 진정으로 분석적으로 연관engaged되었다. 마치 그것은 그가 원하는 것과, 깊은 작업을 가능하게 할 수 있도록 하는 내가 제공할 수 있는 것 사이에 맞아떨어지는 어떤 것이 있는 것 같았다. 물론 무엇이 가장 중요했는지 아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것이 시간 자체였는지, 그의 창의성에 대한 나의 진정한 관심과 인정이었는지, 조부와 그의 세계에 의해 컨트롤되는 느낌처럼 나를 컨트롤할 수 있다는 그의 경험과 우리의 상호작용이었는지, 내가 그의 컨트롤에 단순히 복종하지 않고 우리가 함께 하는 것을 계속 확장하려고 노력한 것이었는지. 나는 앞서 말한 모든 것이 중요하다고 짐작하지만, 그가 무엇을 할지 “예상되는” 것을 하지 않는 가운데에도 그와 함께하고 그를 즐길 수 있도록 한, 우리 안에 맞아떨어지는 그 방식에 더 무게를 두려고 한다.
매우 과장적이며 자기애적인 환자들의 유형에 대한 논의에서, Bromberg(1983) 다음과 같이 말했다. “해석이 아무리 기술적으로 절적하게 행해진다고 해도, 그것이 환자의 전이 저항을 향해 행해지는 한, 환자는 분석가가 자기-관심적인, 즉 환자를 돕는다기보다 환자를 자기 자신의 욕구를 만족시키게 하는데 더 관심이 있는, 자기애적인 부모상의 또 다른 버전인 것 같은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Bromberg가 제안하기를, 분석가는 분석 작업과 그것이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에 대해 자기 자신만의 아이디어를 가질 수 있다. 그러나 부서지기 쉬운 자기감을 보호하고 있는 환자는 부모 자신의 욕구 부인에 대한 또 다른 버전으로서 분석가의 투사를 경험할 수도 있다.
나는 이런 점이 단지 매우 자기애적인 환자들 보다 더 넓게 적용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보다 탄력이 있는 환자들에게는 소위 분석적 “틀”이라는 것이 견딜만하다. 그들은 분석적 상황의 구조와 구속에 자신을 내어놓고 그것으로부터 상당히 많이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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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가능성이란 것은 흔히 그것의 역량(능력)이라는 용어로 잘 정의된다. 그러나 항상 나는 사람들이 자신의 분석에 대해 어떤 것을 가장 중요하다고 기억하고 생각하는지 들어보려고 한다. 가끔은 해석이 거론되기도 하지만, 보다 자주 거론되는 것은 분석가가 분석가의 역할을 벗어나 돌봄에 대한 것, 즉 어려움에서 벗어나도록 경미한, 그러나 중요한 방법으로 도와주려는 것을 표현하는, 거기에서 환자에 대한 분석가의 관심의 진정성이 드러나는 그런 상황들이다. (분석가는 이런 효과를 의식적, 의도적인 방법으로 만들어낼 수는 없는데, 그렇게 되면 그것은 다른 종류의 대인 관계적 사건이 되기 때문이다. Ferenczi(1988)가 최근에 출판한 임상일기는 자신이 돌보았던 그의 환자에게 확신을 주려는 그의 노력이 실패했던 마음 아픈 증언이 나타나 있다. 이렇게 하는 것이 분석가의 기획이 될 때, 그것은 환자에게 다른 종류의 의미를 갖게 되는데, 특히 다른 사람들의 고도로 의도된 침입에 대항하여 위험스러운 자기감을 보호하고 있는 환자에게는 더 그렇다.) 미묘한 거래들이 있는데-이것은 자주 일상생활에서도 배어있는 것으로- 분석가가 수년 전 환자와의 처음 만남에서 몇몇 대수롭지 않은 세부적인 것들을 회상하는 것, 혹은 오래 전에 들었던 꿈에서의 한 이미지를 회상하는 것인데, 그런 회상이 암시하는 것은 이런 관계가 단지 환자에게 뿐만 아니라 분석가에게도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그리고 분석가가 환자의 세계를 구성하는 이미지의 뉘앙스와 짜임새에 얼마나 깊이 붙잡혀 있으며 그것을 불러낼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 이런 종류의 경험이 지니는 힘은 그것들이 분석 상황의 맥락과, 그 분석적 작업을 하는 분석가의 역할과, 환자의 경험 안으로 들어가는 탐색 안에서 일어난다는 사실로부터 기인된다. 이것은 반드시 환자가 무엇을 원하는 그런 상황들이 아니다. - 그들은 어떤 욕구나 어떤 욕망도 표현하지 않는, 즉 그것은 분석가가 무엇을 주려고 하거나 혹은 무엇인가를 전달하려고 노력하는 그런 상황들이 아니다. 그것은 분석 작업에서 그 작업을 보다 의미 있는 것이 되도록 돕는, 분석가의 전문적인 참여를 넘어서는 무엇인가를 환자가 받게 되는 그런 상황들이다.
이런 고찰들은 분석적인 작업을 보다 순수한 심리내적인 틀의 관점과는 달리, 관계적인 틀로 보는 방식을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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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의 욕망은 반드시 충족되거나 좌절되어야 하는, 본질적인 특성과 의미를 가지고 단지 환자 안에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그보다는 그것은 항상 특별한 사람으로부터 특별한 것을 바라는 욕망이며 따라서 그것은 두 사람이 서로에게 발견할 수 있거나 연결할 수 있는, 혹은 서로를 빗나가거나 놓치는 양자적인 영역 안에 깊이 들어있는 것이다. 각각의 분석적 양자 관계는 그들만의 특유한 규칙을 발달시킬 수 있고, 한 관계에서 무엇이 일어나야 하는가는 한 쪽에서는 건설적인 방식으로, 그러나 다른 관계에서는 매우 다른 방식으로 다루어질 수 있다. 이것이 시사하는 점은,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것은 충족도 아니며 좌절도 아니라, 협상과정 그 자체라는 것이며, 그 안에서 분석가는 환자의 주관적인 경험을 확인하고 참여하는 자신만이 특별한 방식을 발견한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서 환자가 파괴되는 것이 아니라 풍성해지는 것을 발견할 수 있는 방식에서 분석가 자신의 존재와 관점이 만들어진다.
환자와 분석가 사이에서 욕구, 욕망, 그리고 바램wants이 협상되는 가장 중요한 영역 중 하나가 돈의 영역이다. 여기에서 특히 욕구need와 욕망desire의 구분이 모호하지만, 흔히 그 과정 자체는 그것이 도달하는 결과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
분석가가 full fee를 받고자 원하는 것을 욕구로 보아야 하는가? 혹은 소망으로 보아야 하는가? 내 경우를 말하자면 그것은 각각 다른 것 같다. 어떤 때는 적게 받고 특정 시간을 더 내줄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고, 어떤 때는 그렇게 하고 싶지 않을 때도 있다. 말하자면 어떤 특정한 환자에게는 분석비를 기꺼이 깎아주려는 때가 있고 다른 경우는 그렇지 않다. 그것은 사람에 따라 매우 다른 느낌인데 나는 만약 이후에 환자를 원망하지 않게 되기를 원한다면 이런 느낌들을 존중해야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Aron(1989)은 흔히 분석가들에게(분석가가 인간의 갈등과 고통을 줄여주려는 진정한 소망을 갖고 이 분야에 들어온 경우) 돈에 대한 자신의 욕구, 욕망에 대해 인식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에 대해 기술했다. 분석가는 자주 환자에게 높은 분석비를 책정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에 대한 공식화에 대해 듣게 된다. 다시 한번 말하자면, 이것은 나에게는 분석가가 환자에게 관여되는engage 것처럼 느끼는 형식을 정당화 하는 것으로서, 진단적인 평가를 사용하는 것처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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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건축학 전공의 젊은 학생이 일주일에 두 번을 규칙으로 치료를 시작한 직후에 그는 세 번 회기를 할 수 있는지의 가능성을 제기했는데, 그는 자신의 재정이 부족하다고 느꼈지만 그것은 우리 둘 다에게 더 바람직한 것처럼 느껴졌다. 그리고 그는 내게 분석비를 어느 정도 감해줄 수 있는지 물어왔다. 우리는 만약 그가 일주일에 세 번 온다면 각 세 번의 회기를 5달러씩 감해주는 것에 동의했고, 이런 재정적인 규칙은 6년 동안 지속되었다. 이 시기 동안 그의 삶의 몇몇 영역에서 많은 건설적인 발전이 있었는데, 그 중 한 가지는 투자하기 위해 상당한 액수의 돈을 빌린 것이었는데, 이것은 우리 둘 다에게 한 인간으로서의 그의 성장과 매우 일치하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그 대출로 인해 그는 꽤 재정적인 압박을 받게 되어서 우리는 임시로 다시 두 번의 회기로 돌아가는 것의 장단점에 대해 고려하기 시작했다. 이 단계는 가장 바람직한 행동과정인 것처럼 보였는데, 그는 이것에 대해 논의하는 중에 자신의 재정의 세부적인 것들을 고려하고 있었기 때문에 내게 일주일에 세 번 늘리기 전의 원래 수준으로 돌아가 5달러를 올릴 것인지 물었다. 나는 그의 재정적인 어려움 익히 알고 있었고, 그 당시에 그 돈은 내 재정에 그렇게 중요지 않았기 때문에 나는 분석비를 올리지 않겠다고 대답했다.
우리는 회기를 일주일에 두 번으로 줄이고, 몇 개월 동안은 중요한 작업을 하게 되었는데, 다음의 꿈 때문에 분석비 문제가 다시 대두되었다.
나는 식당에 있었다. 웨이터가 내 재킷의 주머니에 무엇인가 넣으려고 하고 있었는데 주머니는 닫혀있는 것처럼 보였다. 나는 그가 주려는 어느 것도 원치 않았다. 아마도 그것은 설탕 봉지였던 것 같다. [그 환자는 다이어트에 매우 열심이었는데 설탕을 일종의 독이라고 여겼다.] 나는 이렇게 계속 말하고 있었다. “아니, 나는 원치 않소. - 치우시오.” 그 웨이터는 극성스럽고 침범적이었다. 마침내 나는 그에게 이미 테이블에 놓았던 내 팁을 받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것을 가로채려고 했지만, 내가 먼저 손이 닿았다. 그리고는 그것을 마루 바닥에 던졌다. 나는 그가 자신이 하고 있던 것이 부적절하다는 것을 알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로 하여금 팁에 대해 당황하게 만드는 것은, 그가 나에게 강압적으로 했던 모욕을 강제로 주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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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꿈에 대한 연상에서, 그는 어린 시절 자신과 아버지 사이에 있었던 “달콤한” 순간들에 대해 몇몇 장면들을 회상했는데, 그의 아버지가 일을 끝내고 그를 위한 특별한 선물을 갖고 귀가하는 장면이었고, 두 사람은 서로를 다시 본다는 기쁨에 넘쳐 있었다.
우리는 아버지에 대한 그의 복잡한 경험을 풀어내는데 많은 시간을 들였는데, 그 아버지는 애정 어린 사람이었고 하나밖에 없는 아들에 대해 열중하고 있었지만, 그의 영향은 왠지 다소 불구적인crippling 것으로 느껴지는 사람이었다. 예를 들면 그 아버지는 아들의 숙제에 지대한 관심을 보였는데, 아들이 쓰기 숙제를 검토해달라고 요청하면, 그 다음날 일어나 보면 전문적인 작가였던 아버지는 그 글을 완전히 다시 써놓곤 했다. 이렇게 해서 아이는 학교에서 많은 상을 받았지만 그것은 진정 그의 것은 아니었다. 그는 다섯 살까지 자신을 아버지가 어깨에 태우고 다녔던 기억이 있다. 그리고 그가 성장하면서 아버지는 항상 그와 만나서 시간을 함께 하는 것을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해 했지만 아들 자신의 경험에 대해 진정으로 관심이 있는 것 같지는 않았다. 아들이 성인으로 성장하면서, 아버지는 지속적으로 그에게 돈을 주려고 했었는데 큰 액수의 돈뿐만 아니라 지하철 토큰도 그가 보지 않고 있을 때 주었다. 아들은 가끔은 그의 도움을 거절했고, 가끔은 받아들였다. 그는 아버지의 돈을 결정적으로 거부하는 것은 그들의 관계를 어쩐지 흩뜨린다고 느꼈는데 즉 그의 성자같은saintly 아버지는 이것을 전혀 이해할 수 없을 것이며, 그들 사이엔 그 외에 다른 것은 별로 없을 것이라고 느꼈다.
아들과 아버지의 이런 전반적인 교류는 어머니에게는 비밀로 일어났는데, 어머니는 그들의 친밀함에서 자주 제외되는 느낌을 가졌다. 내 환자는 어머니를 자신의 남편을 몰아세우며, 여러 방법으로 아들의 사랑을 사면서 아들과 영합한다고 느끼는, 강하고, 인색하고, 엄격하고 편집적인 여자로 경험했다. 치료에 들어오고 약 2년이 되어 그 아버지는 사망했다. 어머니는 그가 아들에게 돈을 주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고 격노했다. 그러나 그것보다 아들에게 더 놀랄 만한 것은 아버지 자신이 위험한 재정 곤란 상태였다는 것, 즉 아들에 대한 그의 도움은 자신의 재정적인 안정을 희생해온 것이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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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에 대한 그의 관계의 이면을 나타내는 꿈의 관련성은 명확하다. 그런데 그 관련성을 과거에 묶어두려는 유혹이 있다고 할지라도, 이제 더욱 중요하게 느껴지는 것은 그와 나에 대한 감정의 관련성이다. 낮추어진 분석비는 그에게 별 의미 없는 어떤 방식으로 아버지의 토큰처럼 느껴졌으나, 그것은 그를 향한 내 보호, 그리고 친절함으로써 그를 불구로 만들려고 했던 것 모두에 대한 강력한, 양면적이며 상징적인 진술이다. 전이에서의 중요한 주제는 나에 대한 자신의 경험을 분열시키려는 그의 경향성이다. 즉 도움을 주고, 성공적이며, 전문가다운, 전반적으로 이상화되고 다소 공식적인 나의 이미지가 있는 반면, 그것이 상실되는 쪽에서는 냉혹하고 너저분하며 동요하는, 여러 가지로 제한적이며 분열되어 나간 나에 대한 이미지가 있다. 그는 “여기에서 달콤한 것들을 유지하려는” 강한 욕구를 느꼈다. 감해진 분석비가 그에게 줄곧 어떤 의미였는지는 분명해졌다. 그것은 그로 하여금 특별하고, 보호받는 느낌이 들도록 했으나 또한 축소되고 유아적이 되도록 만들었다.
이 꿈으로부터 발전된 주제들 중 흥미로운 점은 그가 분석비에 대해 우리가 최근에 논의한 것을 완전히 잊었다는 것이다. 그는 우리가 원래 합의한 것은 기억했지만, 내가 이제 일주일에 두 번으로 줄이는 비용을 다시 올릴 것이라는 것에 대해서는 완전히 모르고 있었다. 한 가지 환상은 그의 어머니가 그랬던 것처럼 그의 곤경에 대해 완전히 비공감적이고 그에게 가혹하게 어떤 도움도 주지 않는 것으로 내가 그를 다룰 것이라는 것이며, 또 다른 환상은 그의 아버지가 했던 것처럼, 그의 자율성과 품위를 침식시키는 방식으로 토큰을 강제로 주며 내가 그를 다룰 것이라는 것이다.
이제 그는 치료를 처음 시작했을 때에 비해 훨씬 더 견고하고 실속 있게 느끼며 재정적으로 보다 책임감 있게 되었다. 우리의 최근 대화에 대한 억압 -내가 감해준 분석비를 기꺼이 유지할 것이라는 것은, 우리의 관계가 지금 어떻게 되기를 그가 원하는지에 대한, 그의 첨예하게 갈등적인 양가감정을 반영하는 듯하다. 한편으로는 그가 돈에서의 차이를 느끼는, 한 번에 토큰 양만큼 분석비를 올리는 것은 그의 어머니와 너무도 흡사하게, 그에게 가혹하며 주지 않는 느낌으로 상황을 더 어렵게 만들 것이다, 다른 한편으로는 분석비를 줄인 상태로 유지하는 것은 그를 불구의, 그러나 보호받는 지위-그가 이 두 가지를 원하기도 하고 원치 않기도 한 -를 유지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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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또한 내가 갖고 있는 동기들에 대한 그의 환상을 탐색하였다. 아마도 나 자신은 재정적으로 그렇게 넉넉지 않았을 것인데, 그러나 나 자신을 돌보는 것보다는 그에 대해 관대한 태도를 유지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느낌을 다소 가졌었다. 이것은 순응적이면서 매우 놀랄만한 것이다. 내가 갖는 보호적인 돌봄이 얼마나 진정인가 혹은 그런 체 하는 것인가?
이 회기들 중 나 자신의 경험은 다양한 역전이 상태들을 왔다 갔다 하면서 변동했다. 나는 내가 분석비를 올리지 않겠다고 왜 그렇게 빨리 말했는지 의문을 갖기 시작했다. 나는 그에게 성인다운 보호자가 되는데 어떻게 투자되어 있는가? 그것은 나 자신의 희생인가? 나는 정말 과외의 돈이 필요하지 않은가? 확실히 성자sainthood가 되려는 포부가 내 야망 안에 있다. 그러나 이런 고려점들 중 어떤 것들을 탐색함으로써, 그리고 전이/역전이 구성에 대한 내 감각이 그 방향으로 옮겨가기 시작함으로써, 그는 관점들을 바꾸었고 “좋지 않은 결말이 내려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에 대해 언급했다. 그가 자신의 양가감정을 솔직하게 논의하는 것이 나로 하여금 그가 거의 그렇게 지불할 수 없는 바로 그 때, 분석비를 일방적으로 올리도록 할 수도 있다. 이것은 아마도 그가 할 수 있는 것보다 많은 것을 요구하는 가학적이고 인색한 엄마에게처럼, 내게 양도된 피학적인 책략인지 모른다. 그리고 그에게는 특히 도움이 되지 않았으며, 나에게는 쓸데없는 참견이자 자기-패배적인 것이었던, 그가 추구했던 “성인다움saintliness” 역할을 내가 하지 않은 것- 이것은 우리의 딜레마를 처벌적이며, 마술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내가 분석비를 즉각적으로 두 배로 올리고 싶은 유혹을 갖게 된 것이었는데 -그에 대한 더 확장된 논의가 있었다. 우리는, 그가 잔혹하게 박탈되거나 혹은 사랑스럽게 불구가 되는, 이러한 두 가지의 관계적 구성의 폐쇄된 세계 안에 갇혀있는 것 같았다. 내 견해로 이것은 우리가 그렇게 걸려들 욕구가 있는 바로 그런 종류의 덫이다. (Mitchell, 1988). 만약 내가 분석의 어떤 지점에서든 분석비를 감해주는 것을 거부했었더라면, 우리는 단지 다른 유형의 덫에 걸려들었을지 모른다.
나는 가끔 이러한 협상에서, 만약 피분석가가 두 사람에게 덜 갈등적이고 책임감 있는 대리자agent로서 기능하고 있다면, 협상의 한 편으로서 피분석가가 어떻게 진행해 가는지를 분석가가 그려보는 것이 유용하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러나 내 환자는 자신이 본질적으로 자기-의지적이며 실체가 있다고 스스로를 경험하고 싶어 한다는 것을 상상할 수 없었고, 또한 상상할 수 있다는 것을 원하지도 않았고, 일시적인 스트레스 상황에서의 적당한 도움을 구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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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내가 우리의 상호작용을 규정하고, 그의 욕구와 욕망이라고 파악했던 그 방식에 직면하여 그가 무기력했음을 가정하면서, 나에게 그것을 수동적으로 양도했음을 명료화 했다. 우리는 그가 full fee를 지불할 수 있도록 심리적으로 준비된 것처럼 보이는 것과, 그것을 어렵게 만드는 현재의 재정적인 자원을 구분하기 시작했다. 아마도 우리가 이 두 가지를 인식하고, 이렇게 인식함으로써 우리가 만든 덫에서 나오도록 작업할 수 있는 방식이 있을 것이다. 이 난국 대해 협동적, 해석적으로 묘사하는 것 자체가 그것을 빠져나가는 길, 즉 우리로 하여금 이전의 관계 구성에 대해 수렴적으로constrictive 파악하는 것을 확장하도록 서로에게 관여하는 대안적인 방식을 제공하기 시작한다.
분석 과정은 피분석가로 하여금 그가 경험하는 압박감을 극복하도록 해석을 사용한다. 한 개인을 발달 과업의 선형적인 연속성 안에 놓는 것보다, 자기 자신의 욕망과 다른 사람들의 욕망 사이를 협상하는 것은 일생에 걸친 고군분투이다.(Stern, 1985) 분석가의 전문적 지식은 환자를 발달시키고, 환자로 하여금 협동적인 탐구에 들어가도록 하는데 기여하는데, 이 협동적인 탐구는 환자의 욕망과 분석가의 진정한 참여 모두가 home을 발견할 수 있도록 한다.
(Stephen A. Mitchell)-논문 참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