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에게 있어서 무의식이라는 생각을 받아들이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면밀히 조사해보면, 배우자, 친구, 직업, 삶의 스타일과 건강의 패턴 같은 삶의 선택들이 대부분 사람들이 의식할 수 없는 동기에 의해 이루어진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이러한 무의식적인 이유들로 인해 여러 가지 삶을 힘들게 하는 감정들 -불안, 공포 등- 때로는 신체적, 정신적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그러한 요인들이 개인의 성격유형을 좌우하기도 하여 일이나 인간관계에서의 심각한 어려움을 초래합니다. 이러한 영향력들이 무의식적 요인에서 기인하는 것이므로 의식적인 노력으로 일반적인 상담적 치료만으로는 해결하는 것이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정신분석의 치료적 목표는 증상의 제거가 아니고 무의식 소망을 의식화하여 자기화하고, 포기할 것은 포기하며 현실적이고 자유로운 선택을 할 수 있는 능력에 도달하게
하는 것이며, 그때 그때 급한 불만 끄는 식의 치료가 아니라 인간이 자기의 운명과 직면하고 그것을 받아들여 다스려 나가는 능력을 기르자는 것이다. 좀더 구체적으로는 “ 일할 수 있고 사랑할 수 있으며, 즐길 수 있는 능력(프로이트, 1916)을 기르자는 것입니다.
그래서, 무의식 속에 자리 잡고 있는 해결되지 않은 문제들에는 내적 에너지가 많이 투자되어 있기 때문에 이러한 내적 문제들이 일으키는 반응들을 마음에 담고 탐색할 만한 여유를 만드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해결되지 않는 문제들에 투자한 에너지 때문에 정작 현실을 힘있게 살아내지 못하고 혼란된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허다 합니다.
무엇보다 정신분석적 치료자가 훈련과정에서 환자로서 장기간(주 3-5회 수년에 걸쳐) 교육분석 경험을 통해서 무의식에 도달하는 것이 지닌 가치를 확실히 알고 있습니다. 정신분석적 치료가 다른 치료와 구분되는 점의 핵심적인 요소는 전이의 분석을 통해
갈등을 해결하는데 이 때 심리치료의 도구인 치료자의 마음 즉, 치료자와 내담자와의 관계 패턴을 이해하고 해석하는 것을 통해 과거 반복패턴을 애도하고 상처를 회복하며 성격구조를 다시 세우는 작업과정을 통과하게 됩니다.
이때 전이란 내담자와 중요한 양육자의 관계 경험이 이후의 대인관계에서 반복하며 치료자와 내담자 관계패턴을 이해하고 애도하는 과정을 통해 상처를 회복하며 성격구조를 다시 만들어가는 과정입니다.
*전이?: 환자와 중요한 양육자의 관계 경험이 이후의 대인관계에서 반복하며 치료자와 환자관계에서 반복하는 경향을 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