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 모조스 부회장, 부산공장 임직원에 영상 메시지"부산공장 제조원가 스페인 두배, 운송비 더하면 경쟁력↓""품질·생산 비용 절감·납기 준수 통해 유럽 수출 지장 없도록 해야"[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르노그룹의 제조 및 공급 총괄 임원인 호세 비센트 드 로스 모조스(Jose Vicente de Los Mozos) 부회장이 9일 르노삼성자동차 부산공장 임직원들에게 영상 메시지를 통해 부산공장의 경쟁력이 부족하다며 위기 상황 돌파를 위해 임직원이 적극적으로 협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호세 비센트 드 로스 모조스 르노그룹 부회장 (사진=르노삼성)로스 모조스 부회장은 “지난해 부산공장을 방문했을 때 부산공장은 뉴 아르카나(XM3 수출 차량)의 유럽 수출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경쟁력을 향상시키겠다고 약속했었다”며 “그 약속을 믿고 르노그룹 최고 경영진들을 설득해 뉴 아르카나 유럽 물량의 부산공장 생산을 결정했다”고 발언했다.이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약속이 이행되지 않았고 부산공장의 공장제조원가는 스페인 공장과 비교하면 두 배에 달한다”며 “부산공장의 경쟁력에 문제가 있는 것이고 시급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이와 함께 로스 모조스 부회장은 뉴 아르카나의 유럽 수출을 앞두고 △최고의 품질 △생산 비용 절감 △납기 준수 등 세가지를 주문했다.그는 “품질에 대해선 부산공장 임직원을 믿고 있고, 거리의 한계로 높은 운송비 부담을 가질 수밖에 없는 것도 안다”며 “하지만 공장제조원가가 유럽 공장의 두 배고 운송비도 추가되는 상황이면 한국에서 생산된 차량을 유럽으로 전달하는 게 적합하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산공장은 스페인과 동일한 수준의 제조원가로 뉴 아르카나를 생산해 유럽 시장에 출시해야 하고 이는 부산공장이 준수해야할 책임이다”며 “부산공장은 안정적인 생산과 납기를 통해 유럽 시장 판매에 지장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로스 모조스 부회장은 르노그룹의 경영 전략안인 ‘르놀루션’에 대한 중요성도 언급했다. 루카 데 메오 르노그룹 CEO는 지난 1월 르노그룹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수익성을 중심으로 경영 전략을 전환하는 ‘르놀루션’을 발표했고, 한국을 포함해 라틴 아메리카 및 인도를 수익성 강화 지역으로 지정했다. 르노그룹은 각 국가에서 구조조정을 실시하고 있으며 라틴 아메리카 지역 브라질 경우 이미 1300명을 감원하고 신입사원 임금의 20%를 삭감한 바 있다.르노삼성도 위기극복을 위해 희망퇴직과 함께 전체 임원의 40%를 줄이고 남은 임원에 대한 임금 20% 삭감 등 서바이벌 플랜을 가동 중이다. 로스 모조스 부회장은 “가이드라인은 명확하고 이를 지키기 위해 전념해야 한다”며 “부산공장이 반드시 이행해야 하는 약속이 지켜지지 않으면 새로운 방법을 찾을 것이다”고 경고하기도 했다.그는 “르노삼성이 진행 중인 서바이벌 플랜은 부산공장의 경쟁력을 높이고 미래를 이어갈 수 있는 방안”이라며 “반드시 이 서바이벌 계획을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손의연 (seyyes@edaily.co.kr)▶ #24시간 빠른 #미리보는 뉴스 #eNews+▶ 네이버에서 '이데일리 뉴스'를 만나보세요▶ 빡침해소, 청춘뉘우스 '스냅타임'＜ⓒ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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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기능개선제구입처 벌받고[머니투데이 이진욱 기자] [MMORPG 한계 극복 무공강화...리니지 80% 의존 덜어주나]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블레이드앤소울2(블소2)는 MMORPG의 기술적 한계를 극복하고 게임 본연의 재미를 담아냈습니다."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9일 블소2 온라인 쇼케이스에 대표가 아닌 개발자로 등장했다. 엔씨소프트의 게임개발총괄인 CCO(Chief Creative Officer, 최고창의력책임자)로서다. 그만큼 블소2에 대한 애정이 드러나는 대목이다. 블소2는 지난 2012년 출시된 블레이드앤소울(블소)의 차기작으로 올 상반기 출시가 예고된 상태다.━기술적 한계 극복…게임 본연의 재미 추구"━김 대표는 블소2를 새로운 지식재산권(IP)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블소2는 블소M 프로젝트로 시작됐지만, 불가능이라 생각했던 기술적 한계를 도중에 깨트리는데 성공함으로써 회사는 후속작이 아닌 완전히 새로운 IP를 만드는 것으로 꿈을 바꿨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블소2는)액션에 관해 정점을 찍는 것을 목표로 개발했다"며 "블소2를 통해 MMO 영역에서 과연 가능할까 싶었던 새로운 액션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엔씨소프트는 기존 게임들과 차별화되는 블소2의 새로운 전투 시스템을 강조했다. 이용자는 적의 공격을 눈으로 보고, 막거나 피할 수 있으며, 하늘·절벽 등 눈에 보이는 모든 지형, 지물을 활용한 전투도 가능하다. 최용준 블소2 캡틴은 "자신이 가진 무공을 이해해 연계기를 펼치고, 상대방의 수를 예측해 대응하는 등 놀라울 정도로 디테일한 전투 시스템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김 대표는 '경공'도 강조했다. 그는 "경공이 단순히 질주나 이동수단이 아니라 그 이상의 게임 플레이로 연결되도록 만들려고 했다"며 "경공을 통해 적의 공격을 피하며 적을 공격하고 높은 산을 오르고 물위를 뛰어 새로운 세상을 모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블레이드앤소울.━엔씨 체질개선 선봉장 역할…글로벌서 막강한 IP파워━블소2는 엔씨소프트의 체질 개선을 위한 선봉장 역할을 맡는다. 올해 엔씨소프트가 출시할 최대 5종의 신작 중 가장 큰 기대를 받는 작품이 블소2다. '리니지' IP로 집중된 엔씨소프트의 매출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흥행이 절실한 상황이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매출 2조원을 달성했다. '리니지M'과 '리니지2M'이 호실적을 주도한 덕이다. 다만 리니지 IP를 기반으로 한 PC·모바일 게임의 매출이 80%에 이른다는 점은 엔씨소프트에 숙제를 남겼다. 지난해 엔씨소프트는 리니지 IP로 1조9585억원을 벌어들였다.이처럼 단조로운 게임 라인업이 엔씨소프트의 장기적 성장에 걸림돌이 될 것이란 지적이 적지 않다. 리니지 IP를 지탱하는 주요 이용자 층인 린저씨(리니지하는아저씨)들이 이탈할 경우 실적 감소가 우려된다는 이유에서다. 블소2는 엔씨소프트의 고민을 덜어줄만한 경쟁력을 충분히 갖췄다는 평가다. 블소2는 엔씨소프트의 간판 IP '블레이드앤소울(블소)'의 후속작이다. 원작 스토리와 특징을 계승했지만, 독창적인 아트 스타일과 자유 액션 등으로 최근 트렌드에 맞는 차별화를 꾀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원작인 블소는 9년전 출시된 IP지만 여전히 막강한 파워를 지니고 있다. 지난 2018년 넷마블이 동일 IP를 기반으로 선보인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이 이를 증명했다. 이 게임은 출시 당시 국내 양대 마켓 매출 1위를 달성했다. 블소 IP가 글로벌 최대 시장인 북미나 중국 지역에선 ‘리니지’보다 인지도가 높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또 블소가 20대 젊은층·여성층에 높은 인기를 얻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블소2는 엔씨소프트의 이용자층 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엔씨소프트는 크로스플레이 플랫폼 ‘퍼플(PURPLE)’에 블소2를 도입할 계획이다. 블소2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사전예약에 돌입한다. 이진욱 기자 showgun@mt.co.kr▶부동산 투자는 [부릿지]▶조 변호사의 가정상담소▶줄리아 투자노트<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